
[사진=연합/신화]
아주 경제 이수완 기자 =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17일 (현지시간) 반세기 만에 평화적 정권교체로 문민정부가 출범한 미얀마에 대해 미국이 경제제재의 일부를 해제했다.
그러나 미얀마의 주요 기업과 사업가들이 여전히 블랙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미얀마 국영기업 7곳과 국영은행 3곳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또 미얀마 금융기관과 자국 기업 또는 민간인의 금융거래도 일반제재 목록에서 해제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군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로와 그가 운영하는 '아시아 월드'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6개 기업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추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스티븐 로는 미얀마 독재자 네 윈의 묵인하에 아편과 헤로인 밀매로 부를 축적한 로 싱 한(2013년 사망)의 아들이다. .
아시아 월드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미 재무부는 "(미얀마의) 추가적인 민주개혁을 촉진하고 군부와 일부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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