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빨라진 포도 개화기 ‘꽃떨이’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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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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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년보다 9일 일찍 개화 예상…잿빛곰팡이병 등도 주의 필요 -

▲ 캠벨얼리 포도 [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고온현상에 따라 포도의 개화 및 만개 시기가 평년보다 9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도 결실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는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포도의 발아기가 전년 대비 4일, 평년 대비 11일 가량 빨라졌고 전체적 생육이 강한 웃자람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건에서는 포도 꽃이 개화해도 결실이 되지 않고, 열매가 힘없이 떨어지는 ‘꽃떨이’ 피해가 심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거봉 등 나무 세력 조절이 어렵고 결실이 안 되는 품종이나 찬 공기가 많이 머무는 과원은 결실 불량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포도는 강우가 계속되고 야간온도가 낮아지는 해에는 햇빛 부족에 의한 양분 부족, 잦은 강수에 의한 질소과다로 암꽃과 수꽃이 수정이 되지 않는 꽃떨이 현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꽃송이를 정리해 꽃 수를 줄여주고, 새순을 적당하게 정리해야하며 매년 결실 불량이 심한 과수원에서는 붕산액(0.2%)을 개화 전 5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는 것이 좋고, 개화 시기 전 과다한 물주기는 피하여야 한다.

 캠벨얼리 품종의 경우 세력이 강한 새순을 만개 1주일 전 적심 해주면 꽃떨이 방지에 도움이 된다.

 포도는 특히 개화기 전후 기상이 좋지 않은 해에는 잿빛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방제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꽃떨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봉 농가는 생장억제제를 500배로 희석한 후 신초수 7~8매 전후에 10a당 100∼150ℓ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윤홍기 박사는 “세력이 강해 꽃떨이 현상이 더욱 우려되는 포장에서는 생장억제제 살포량을 늘려주고 처리시기를 평년보다 1∼2일 당겨서 뿌려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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