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쓰비시가 일본 최초의 달 탐사선을 제조한다.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 수주한 것으로 2019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기술은 JAXA가 미래 계획 달 기지 건설이나 화성 탐사 등에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제조사인 미쓰비시 전기는 기상위성 '해바라기 7호' 등 인공위성 제작의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2014년에는 카타르, 터키 등 외국의 통신위성을 수주받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탐사선 개발을 통해 미쓰비시 전기의 기술력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2019년 발사될 달 탐사선의 무게는 130킬로그램 정도에 달하는 소형무인기로, 달에 착륙 후 지구로 귀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미쓰비시 전기는 JAXA와 국내의 여러 대학과 협력하여 이번 탐사선을 개발하게 되며, 예산은 180억엔이다. 이번 달 탐사선은 목표 지점에서 100 미터 정도의 오차에 착륙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 제조한 달 탐사기는 목표지점에서 1㎞ 정도의 오차를 가지고 착륙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로켓ㆍ위성 개발 예산을 지난해보다 37% 증액한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미쓰비시 전기 등 우주개발 관련 민간 기업들의 기술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