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수출지원 역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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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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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충북의 수출 중소기업 지원 역군으로 자리잡았다.

바이어와 상담할 때 통역·자문을 하고, 무역 관련 서류나 온라인 마케팅 자료를 번역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이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다문화가족 활용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을 올해도 계속한다.

이 사업은 직무교육 등을 거친 다문화가족 여성을 모국 시장 및 인접 국가 해외시장 개척 요원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도 알선한다.

사업을 위탁받은 청주 상공회의소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수출기업을 지원할 다문화가족 여성 5명을 이달 중 선발한다. 중국 2명, 일본·베트남·필리핀 각 1명이다.

이들은 1인당 2개 기업씩 맡아 지원한다. 이들의 도움을 받을 수출기업 10곳은 이미 선정됐다.

4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다문화가족 여성의 도움을 받았던 기업인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기업 관계자들은 "외국 바이어를 만날 때 통역을 잘해 수출이 성사됐다", "시장조사를 도와주고 모국의 기업에 직접 연락해 가교 역할을 했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청주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바이어에게 메일을 발송하거나 해당 국가 언어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지원한다"며 "이런 서비스는 모두 무료여서 기업들이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기업 박람회나 바이어 상담 때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통역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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