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구내 행정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를 구축, 전화번호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인 1번호를 사용하지 않아 업무 담당자와 통화하는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담당자가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LCD화면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름이 표시돼 통화를 하지 못한 민원에 대한 전화 응대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그동안 외청과 동주민센터의 경우 담당자마다 개별번호가 지정돼 있지 않아 시민이 직접 업무담당자와 통화하기가 쉽지 않았고, 연결과정에서도 통화음이 끊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번 인터넷전화 구축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 기존 아날로그 음성망을 고품질 데이터 통신망으로 변경함에 따라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매년 7700만원의 통신요금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시청과 주민센터 등 모든 부서에 컬러링, 녹음 등 부가서비스도 구축, 부서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컬러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인증과 암호화, 이중화 설비를 완료, 보안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인터넷 전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구축으로 보다 빠른 민원응대가 가능해 대민 신뢰성을 높이고, 신속한 행정업무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 대해서도 세밀한 사용법 등 기기에 익숙해지도록 해 첨단 IT기술과 행정이 조화를 이루는 '똑똑한 구리'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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