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함께 오는 20일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15회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습지는 오염물질 정화, 수산물 생산, 서식처 제공은 물론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 등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지구의 허파와 같은 공간이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람사르 협약 체결일(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해 199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선, 19~20일 '지속가능한 습지관리와 생태관광'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며, 2009년 체결된 해수부와 와덴해 사무국 간 갯벌보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의 '2016-2018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공동서명식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습지보전 및 연구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도 수여된다. 이외에도 습지생태체험, 환경영화,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0년부터 신안, 무안, 강화 등 훼손된 갯벌 9개소의 복원사업 추진과 순천만 습지보호지역 등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함께 종합관리방안을 마련, 연안습지를 포함한 해양생태계 건강성회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순천만의 경우 해양보호구역 지정과 계획적인 보전·관리를 통해 주민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탐방객이 300만 명에 달하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갯벌보전·관리 정책으로 서천 유부도 갯벌을 포함한 우수한 연안습지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순천만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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