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철새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지역에는 230여종의 철새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33종과 검은머리 갈매기를 포함한 천연기념물 28종이 서식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철새 도래지인 송도권역, 강화권역, 영종권역을 3대 우선권역으로 지정하고, 우선 보호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소청도에는 국가철새연구센터가 건립 중에 있다.

저어새 사진( 강화군 길정천)[1]
이와 관련해 시는 지역별로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탐조와 모니터링을 주로 실시하던 것을 새를 모르는 시민들과 인천을 찾는 관광객이 도심 가까이에서도 쉽게 탐조할 수 있도록 새를 설명하고 안내할 수 있는 탐조가이드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인천시 탐조가이드’ 양성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이수한 시민들을 탐조 해설과 철새 모니터링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보수교육(심화)을 실시해 인증시험 통과자에게 ‘인천시 탐조가이드’ 인증서를 발부한 후 인천지역 탐조 가이드로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 탐조가이드’ 양성과정은 철새에 관심을 갖고 탐조활동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의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 10일까지 수강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 또는 등본(거주지 확인용)을 준비해 인천시청 환경정책과(팩스 ☎440-8683, 이메일 ayh70052@korea.kr), 또는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팩스 ☎851-8862, 이메일 jhj@igec.re.kr)로 방문,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인원은 20명 내외이며, 수강료 15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탐조가이드 양성과정 교육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하며, 교육진행 및 강사관리 등은 인천야생조류연구회가 책임을 지는 등 3개 기관 협조로 실시된다.
교육은 6월 13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생태교육관(송도동 새아침공원)에서 실시된다.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나눠 진행되며, 수업 참여율 90% 이상인 교육생에게만 수료증이 발부된다.
교육 내용은 새 이동과 새들의 먹이와 둥지, 서식지 등을 공부하는 생태부문과 탐조와 조류관찰 방법, 기록관리 등 교양부문, 산새 물새 100종을 공부하는 조류부문으로 구분되며,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철새가 많이 오는 송산유수지, 소래습지공원 등에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환경정책과(☎440-3532) 또는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835-4372)로 문의하면 된다.
최강환 시 환경정책과장은 “인천시 탐조가이드는 철새와 도시, 갯벌, 섬이 어우러진 인천만의 새로운 가치창조인 탐조 생태관광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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