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는 ‘대박’에서 숙빈 최씨 역을 맡아, 두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처연한 어머니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
17일 방송된 ‘대박’ 16회에서는 숙빈이 자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대길과 눈물의 상봉을 하는 한편, 역모죄로 옥사에 갇힌 이인좌(전광렬 분)를 찾아가 매섭게 경고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먼저, 숙빈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더했다. 내칠 수밖에 없던 아들 대길을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뜨겁게 오열하던 숙빈의 모습은 그동안 섬세하게 쌓여온 숙빈의 애틋한 모정에 정점을 찍는 것은 물론,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윤진서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순박한 무수리 복순에서 숙빈 최씨로 거듭난 비운의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매회 감정 이입의 폭을 키워왔다. 특히 숙빈의 병이 깊어지는 복선이 등장함에 따라, 생명이 꺼져가는 와중에도 어떤 활약으로 드라마에 흥미진진함을 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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