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월 주요 70개 도시 중 65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62곳에서 3곳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46곳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이 역시 3월의 40곳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4월 주요 7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2%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상승폭인 4.9%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4.5%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신규주택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올해 1월 2.4%에서 2월(3.6%), 3월(4.9%) 등으로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1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2,3선 도시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과 상하이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27% 상승했다. 같은기간 선전과 광저우 신규주택 가격도 17.4%, 62.4%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신규주택 가격이 각각 2.7%, 3.1% 상승했으며, 선전과 광저우 신규주택 가격도 각각 2.3%, 2.4%씩 올랐다.
특히 허페이와 샤먼, 난징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7%, 5.2%, 4.1% 뛰는 등 1선도시보다 더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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