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현대자동차 마북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친환경차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친환경차 개발로 미세먼지 등 국민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우리의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8일 경기도 용인의 현대기아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친환경차 개발자를 독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미래부 관계자도 "최 장관의 이번 현장방문은 자동차 분야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민간의 연구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제조업 공장 및 화력발전소 등과 함께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처로 지목돼 이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자동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에 최 장관이 방문한 현대기아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도 2005년 9월 개소이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 장관은 이곳에서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핵심부품 제조실, 내구실험실, 연료전지자동차 시승 및 수소충전소 등을 둘러봤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이 그간 우리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이제는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도 과학기술의 역할"이라며 "미세먼지의 위기를 과학기술로 근본적, 획기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관련 산업과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자동차 개발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미세먼지 등 국민 생활의 문제도 해결하고 세계 시장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한다"며 "정부도 필요한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오는 19일에는 미세먼지 저감 및 피해방지를 위한 한림원탁토론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에 참석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현장 방문과 소통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과학기술 기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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