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편입 발표 앞두고" 중국 주식 거래제도 일부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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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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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임의로 주식거래 중단·재개 관행 억제…이르면 다음주부터 시행

중국증시[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본토 주식인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 발표를 앞두고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가 주식 거래 재개 등과 관련한 일부 제도 손질에 나선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일부 규정을 손질해 상장사들이 임의로 주식거래를 정지 재개하는 관행을 억제하고, 거래정지 기간도 제한할 방침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새로 바뀐 규정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중대한 사안이 있는 경우에만 주식 거래를 중단하라는 조항이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 해 여름 중국 증시 폭락 당시 1000여개 넘는 주식이 거래 정지되는 등 상장사들이 거래를 임의로 중단하는 등 툭하면 거래를 중단·재개하는 게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MSCI도 지난 3월 당국이 이런 광범위한 거래정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국태군안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도 손질이)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상장사의 공시제도도 한층 더 완비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주최한 상장사 대표 심포지엄에서 자오리신(趙立新) 증감회 상장부 부주임은 “투자자 수요 중심의 공시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종별 공시시스템 구축 △상장사 주식저당 공시제도 완비 △허위 공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 A주는 지난 2013년 신흥국 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에 포함된 이후 2014, 2015년 2년 연속 진입에 실패했다. 오는 6월엔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각 기관들은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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