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결국 전시회· 콘서트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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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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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가수 조영남(71)이 조수를 시켜 대신 그린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왔다는 '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예정돼있던 전시회와 콘서트를 취소했다.

당초 조영남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 용산구 UHM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영남의 ‘대작 논란’ 여론이 커지면서 UHM갤러리는 18일 갤러리 출입구에 조영남의 전시회 취소를 알리는 표지를 부착해 공지했다.

오는 21일 광명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6 특별기획공연 ‘조영남 빅 콘서트’ 역시 공연 취소를 확정했다.

이는 연일 거듭되는 조영남의 ‘대작 논란’ 에 UHM갤러리와 광명시 측이 부담감을 느낀 것.

한편 앞서 한 무명화가 A모 씨는 자신이 그린 300여점의 그림에 조영남이 덧칠을 해서 사인을 한 뒤 조영남 본인이 그린 것처럼 전시하고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림 1점당 약 10만원 정도의 대가를 조영남에게 받았고 자신이 그려준 조영남의 그림은 조영남의 이름으로 미술계에서 수 백만원에 거래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영남은 한 방송 뉴스에 나와 자신의 그림은 완벽히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A모 씨는 자신의 조수이며, 자신의 아이디어에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16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조영남은 현재 진행 중이던 MBC 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잠정 하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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