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범인, 30cm 흉기 든 채 1시간 전부터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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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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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역 인근 상가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1시간 전부터 해당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피해자 A씨가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바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A씨가 있던 칸에 들어왔고, A씨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해당 건물의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기 1시간 전부터 화장실에서 숨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도주했던 이 남성은 체포 당시에도 흉기를 주머니에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 "여자들이 날 무시해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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