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철쭉 보러 소백산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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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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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단양 소백산철쭉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

단양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단양군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연분홍빛 철쭉이 소백산을 곱게 물들이는 봄의 끝자락이다. 드넓은 소백산이 고운 치마를 두른 듯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이 가기 전, 소백산 철쭉의 낭만을 즐기러 여행 가자. 철쭉제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빼놓지 말자.

제34회 소백산철쭉제는 5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충북 단양군 단양읍 및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의 철쭉제이자 소백산 산행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축제다.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은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자리한 소백산 철쭉군락을 만나기 가장 좋을 때다.

이름난 봉우리마다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백두대간이 소백산에 이르러서는 봉우리에 기암괴석을 대신해 화사한 철쭉꽃으로 화관을 씌워 또 다른 진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시기에 가장 좋은 등반 코스는 다리안코스와 새밭코스, 죽령코스다.

다리안코스는 다리안로와 천동관광지, 다리안관광지를 거쳐 비로봉과 연화봉에 다다르며 새밭코스에서는 가곡새밭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진다. 또 죽령로를 거쳐 죽령휴게소, 천문대,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죽령코스에서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16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 산신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를 비롯해 올해 축제 슬로건에 맞게 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편지를 쓰는 전국대상 편지쓰기 공모전이 마련된다.

고려후기 유학자인 역동 우탁선생을 알리는 연극 ‘청산별곡’은 단양출신 우탁선생이 지부상소(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림)하는 과정을 노래와 춤과 풍물로 표현하는 공연으로 2016년 충북문화재단 지원 선정 작품이다.

단양 수양개 선사문화 체험 및 구석기인 퍼포먼스와 향수가 흐르는 전통시장 프로그램, 얼음조각 공예 체험, 내가 그려보는 단양팔경, 방곡 도예 체험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소백산 및 단양읍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 및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철쭉 테마관에서는 야생화, 분재 등 철쭉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각 나라별 예술 경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이 외에도 꽃차 시음, 철쭉요정 에코백 만들기, 철쭉빛깔 향기 테라피, 꽃 기념품 만들기 등 철쭉 관련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상상의 거리와 다누리 광장, 전통시장, 단양문화마루, 도담삼봉 등 단양을 대표하는 곳에서 축제를 즐겨보자. 단양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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