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몸 완벽하지 않아...여자배구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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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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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홈페이지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 김연경이 대표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환하게 웃었다. 한국 배구가 강해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팀은 1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4차전 카자흐스탄과의 대결에서 3-0(25-16 25-11 25-21)으로 이겼다.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강호 네덜란드, 일본을 연파한 한국은 카자흐스탄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연경은 “솔직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이를 잘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한다. 내일 쉬는 날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잘하겠다. 늦추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날 일본과 오후 7시5분 경기를 한 후 오후 12시 45분 카자흐스탄을 상대해 체력적인 열세가 예상됐지만, 이정철 감독은 비주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어려움을 넘어섰다. 엔트리에 포함 된 14명의 선수가 모두 뛰었다.

김연경은 “일단 이런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들어가서 많은 득점을 한다는 건 한국팀이 강해지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배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면서 기분이 좋은 건, 한 경기를 이김에 따라 올림픽에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이 11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어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한 이재영이 9득점으로 뒤를 보조했다. 김연경과 배유나가 7득점, 이소영이 6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어제 일본전을 치르고 나서 오전 경기라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몸이 안 움직이긴 했지만, 이기려는 의욕이 강했다. 힘찬 구호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효진은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워낙 큰 무대라 경기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꿈꾸는 무대다. 꼭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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