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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조영남 대작 논란, “누가 진짜 그렸는지 맞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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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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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소은 = 미술계에는 조수를 이용한 대작이 관행이라는데요. 그럼 조영남씨 그림도 관행일까요?

가수 조영남씨가 대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무명화가 송씨가 조영남씨 그림의 90%를 자신이 그리고 건네주면 조영남씨는 덧칠하고 사인을 해서 발표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영남씨는 송씨의 기술을 일부분 빌린 건 사실이지만 모두 자신의 창작품이라고 반박했는데요.

팀버튼 감독의 영화 한 편이 생각나네요. 영화 ‘빅 아이즈’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아내의 작품을 자신의 작품처럼 속여 팔아 명성을 얻게 된 화가 스토리입니다. 물론 지금 사건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언론과 비평가, 재력을 지닌 후원자와 능력 있는 마케터들의 합작이 명성 있는 화가를 만든다는 미술시장의 이면을 보게 한 영화입니다.

검찰은 현재송씨가 그린 그림을 조영남 씨가 실제로 돈을 받고 판매를 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사기죄를 적용해 수사 중인데요.

보조작가나 조수를 활용해서 완성한 작품이라는 것을 설명할 의무가 미술계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는지, 보조 작가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그 그림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 되는지가 이번 수사의 큰 쟁점이고 앞으로 법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사진=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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