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남자친구, 여친 실려나가는 모습보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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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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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경찰서 CCTV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난 가운데, 여자친구를 잃은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7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쪽에 있던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자 A(23)씨가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날 경찰은 건물 내부에 달려있던 CCTV를 통해 화장실로 가는 A씨의 모습부터 범인이 범행 후 건물 밖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A씨와 함께 놀러왔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병원에 실려가는 모습을 본 뒤 계단 난간에 기대 발버둥을 치며 울부짓는 모습이 CCTV로 포착돼 안타깝게 했다.

범인은 건물 근처 식당에서 일하던 남성으로 체포 당시 흉기를 갖고 있었다. 특히 2014년부터 최근까지 신학원을 다녔던 범인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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