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사채권자 “갖고 있는 채권 전량, 현대상선 측 의사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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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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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서관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사진=이정주 기자]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18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는 동안 현대상선 채권을 보유한 사채권자들도 하나 둘씩 본사 직원을 만나 채권단 자율협약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상선 채권을 보유한 한 사채권자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를 방문해 직원과 만나 처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채권자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본사 서관 1층에서 대기 중인 현대상선 직원과 만나 2층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채권 처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냥 (문서에)나와 있는 대로 보유한 채권 전량에 대해 찬성했다”며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 측을 대리하는 마크 워커 자문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협상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협상 시한이 오는 20일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협상 시한을 다음주까지 연장해주는 방안 등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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