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범,제2의 조성호?“여성들에 무시당해 살해”..조성호“피해자,자신ㆍ부모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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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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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위), 조성호(아래)[사진 출처: 위(SBS 뉴스 동영상 캡처), 아래(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유흥가에서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피살되는 사건(이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검거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34)와 최근 검거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씨가 비슷한 범행 동기를 갖고 있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는 역삼동 소재 ‘00’식당 종업원으로, 지난 17일 오전 1시 7분경 서초동 OO주점 건물 2층 화장실 내에서 소지하고 있던 식칼로 피해자 B양(23세)의 좌측 흉부 등을 찔러 살해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조성호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달 12일 저녁 피해자 최모(40)씨로부터 ‘너 같은 ○○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다. 청소도 안해 놓고, 말도 안 듣고, 너가 이러고 사는 거 보니 니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막말을 들었고 이에 격분해 다음 날인 13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해 잠든 최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음을 진술했다.

즉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와 조성호 모두 피해자로부터 무시를 당한 것을 범행 동기로 진술하고 있는 것.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조성호는 피해자와 같은 원룸에 사는 사이였다. 그러나 A씨와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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