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추모 물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출구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글이 남겨져 있다. 2016.5.18 pdj6635@yna.co.kr/2016-05-18 17:24:4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유흥가에서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피살되는 사건(이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대해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앞으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34세)에 대해 필요하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 심리를 분석하고 A씨의 정신병력 및 행적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일 근무지 00식당에서 주방식칼을 몰래 가지고 나왔고, OO주점 화장실을 범행장소로 선택한 후, 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하였다”며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하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으로 평소 피의자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이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신받은 A씨 진료내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이래 2008년 수원 모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모 병원 6개월 등 4번 입원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역삼동 소재 ‘00’식당 종업원으로, 지난 17일 오전 1시 7분경 서초동 OO주점 건물 2층 화장실 내에서 소지하고 있던 식칼로 피해자 B양(23세)의 좌측 흉부 등을 찔러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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