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범행 사전예고?한 네티즌“여성들이 나만 안 받아줘!죽여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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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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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 암시 추정 글[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여성 혐오 범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34세)가 범행을 사전에 예고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DC 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는 한 네티즌이 여성에 대한 혐오와 분노가 가득한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보면 이 네티즌은 강남의 클럽에서 여자들이 자신과 함께 놀려고 하지 않거나 즉석 만남을 거부하고 페이스북에서 유명한 여성들이 자신의 ‘친구 신청’을 받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들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글에서 이 네티즌은 “다른 남자들은 다 친구를 받아주는데, 나만 안받아준다”며 “50여 명이 넘게 친구 신청을 했는데 모두 거절하더라. 클럽X들 세트로 죽여버릴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오고 10일 쯤 지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이 글을 쓴 이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날 주방에서 몰래 흉기를 들고 나왔다. 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피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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