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영동2터널(서울방향)의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인해 이 터널의 2·3차로 통행이 8시간 동안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영동2터널 1차로를 이용하거나 영동IC→국도19호선→국도4호선→옥천IC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영동2터널은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239㎞ 지점에 위치하며 영동IC(서울방향)에서는 7.4㎞ 지점이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터널 대형화재에 대비해 초기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과 구조 작업 등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영동군청·영동소방서 등 8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터널 내부에서 고장으로 정차한 승합차를 뒤따르던 다수의 차량(트럭 등)이 5중 추돌해 트럭 적재물인 시너가 낙하,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이날 훈련을 통해 관련 매뉴얼의 현장적응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방재설비 가동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영동2터널(584m)은 제연설비(제트팬) 10대, 긴급전화기 8대, 소화기 54대, 옥내소화전 27개소, 피난 연락갱 2개소 등의 방재설비와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고속도로 터널 내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훈련이 실시되는 오후 3~4시에는 이 구간의 통행이 다소 정체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와 교통상황을 사전에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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