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달 대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에콰도르에서 한 달여 만에 규모 7.0에 육박하는 여진이 두 차례 발생해 9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에콰도르 서부 도시인 로사 사라테의 서쪽 태평양 연안에서 9시간 간격으로 각각 규모 6.7,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정부 당국은 이날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첫 번째 지진 이후 TV 방송을 통해 "강진 이후 최대 2개월까지 이런 정도의 여진이 종종 발생한다"며 국민들을 안정시켰다.
지진으로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추가 여진을 우려한 많은 시민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와 공원 등지에서 머물렀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61명이 숨지고 1만 6600여 명이 다쳤다. 산과 가옥이 무너져 내리면서 실종자도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재민만 2만8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강진 이후 수백 차례 발생한 크고 작은 여진 중 규모 6.0을 웃도는 지진은 최소 5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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