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조 연대, 오늘 국회서 기자회견…조선산업 강화 특별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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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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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9개 조선사 노조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투쟁방침 등을 밝힌다.

오후 2시부터는 환경노동위원회 및 울산·거제 등 지역구 여야의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신아SB 등 9개 조선사 노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6월 전국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성된 조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재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과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함께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 주도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인력 감축, 도크(선박건조대) 폐쇄 등이 현실화하면서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을 최근 제출했다. 실제로 과장급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전날 밤 현대중공업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는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대우조선도 이달 말까지 산업은행이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선노연은 앞서 제안한 ‘노사정 조선산업발전전략위원회’ 구성도 이번 국회 방문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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