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농혁신’ 동아시아 3국 공통과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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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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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상호 방문·사례 공유 급물살…농업 프로젝트 합작 등 논의 -

▲‘3농혁신’ 동아시아 3국 공통과제 우수사례 포럼 [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이 지난해 9월 동아시아 3농포럼 개최 이후 한·중·일 공통과제로 격상되면서 3국 간 상호 방문 및 우수사례 공유 등 농업 분야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농업에 대한 공통된 위기의식이 공유되면서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합작 사업이 논의되는 등 3국 간 농업 분야 공조체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업문제 해소’ 3국 간 공조 강화=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시 농업위원회가 도시레저 농업과 민박 발전관리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충남도로 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상하이시 농업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천이원(陈怡赟) 부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10여 명의 방문단이 충남도를 방문해 도내 선진지를 둘러보고 관련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중국 쓰촨성 농업청에서 친환경 농업, ICT 접목 스마트팜 등 농업 프로젝트 합작 의사도 타진해 왔다.

 쓰촨성 농업청은 오는 8~9월 중 주쥔(祝钧) 부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충남도를 방문해 농축제품 신품종 및 개량품종 기술과 현대 양식기술 등 구체적인 합작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방문에서는 야채·과일·원예작물의 재배 및 기계화 생산, 신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가축가금양식기지 사업, 유기농 야채와 무농약 농산품 사업, 무공해 수산품 생산기지 사업 등에 대한 양국 간 실질적인 교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시아판 ‘3농혁신’ 급물살=이처럼 올해 들어 3국 간 농업 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에는 농업 문제를 경쟁과 효율 등 시장 논리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3농포럼은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시스템 유사성을 갖춘 동아시아 3국 지방정부가 농업문제 해소를 위해 공동 대응 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충남도 방문단은 오는 7월 중국 헤이룽장성과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농업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다각적인 채널과 접촉한다.

 또 10월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2016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해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도·농 상생 지역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국제세미나’에서는 지역 중심의 먹거리를 매개로 한 도농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중·일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정책적 개선점을 논의했다.

 지난 4월에는 구이저우성과의 우호교류 협력강화 공동 성명에서 양 도·성 간 한 단계 높은 농업분야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송 농정국장은 “문화·역사·언어가 달라도 농업은 생명이라는 것이 동아시아 3개국 지방정부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앞으로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개최를 통해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시스템 유사성을 토대로 상호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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