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프로기사회 탈퇴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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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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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모든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인 프로기사회를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해 논의한다.

이세돌 9단은 프로기사회의 조항들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한다.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하나의 수를 둔 이세돌 9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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