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삿포로와 코타키나발루 등 여름철 신규 취항을 하고, 상품 연계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송중기를 활용한 △영상 광고 △래핑 비행기 △강남지역 옥외 광고 △시뮬레이터 영상 체험 △해외 공항 지점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송중기의 제주항공 기장 변신 영상은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지역 9개 나라에 공개됐고 조회수는 10여일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또 제주항공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수현 패키지'와 같은 연계 상품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은 김수현을 활용해 와인 세트와 수하물 태그, 모형 항공기, 엽서 등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제주항공은 송중기 영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노선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제주항공의 브랜드 가치를 차곡차곡 쌓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에는 인천~타이베이를 취항했고, 6월 대구~지난, 7월 인천~삿포로,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신규 취항 예정이다.
대구와 중국 산둥성 지난 노선은 주 4회 일정이며, 일본 삿포로와 말레이시아 코나키나발루 노선은 주 7회 일정이다.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말레이시아 노선이며, 인천~삿포로 노선은 기존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에 이어 여섯 번째 일본 취항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가 중화권과 동남아에 아직 방영이 되고 있어서 제주항공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면서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리프레시 제주항공'의 이미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23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 3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항로의 증편과 신규 취항 등을 통해 LCC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