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中 규제 악영향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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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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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중국 규제 강화로 입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2차전지주인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전날 각각 5.25%(1만5000원), 1.82%(2000원) 내린 27만500원, 10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관련주인 에코프로(-9.74%와 후성(-4.34%), 디에이테크놀로지(-9.42%), 피엔티(-7.57%)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중국 공업과정보화부(공신부)가 새로 제시한 규제 기준이 한국 2자전지업체에 불리하다는 언론 보도 영향이 컸다. 공신부는 1년 이상 생산 경력이 있어야 보조금을 연계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는 2015년 10월에야 양산에 들어간 국내업체에게 악재로 여겨질 수 있다. 결국 중국 전기차향 배터리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고, 매출이나 수익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주요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 중국 내 배터리 생산량이 연 14만대에 이르는 한국 업체가 배제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신부가 제시하고 있는 규범 조건을 보면 '1년내 양산 경력'을 따지는 문구를 찾을 수가 없다"며 "삼성SDI든 LG화학이든 중국 공신부로부터 '모범 기업'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우려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지 않은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가 한국 배터리를 채용하고, 모델 론칭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 입장과도 배치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다만 잡음이 커진 만큼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2차전지 추천주로 솔브레인을 유지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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