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인수자, 이르면 다음 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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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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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내 4위 택배업체 로젠택배의 인수자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결정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매각을 추진 중인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PEA)와 매각 주관사 JP모간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실사작업을 마무리,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자 측은 애초 지난 4일 예비실사를 마무리하고 6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인수 후보들의 실사기간 연장 요구에 일정이 미뤄졌다.

매각자 측은 지난 3월 세계적 물류업체인 DHL과 UPS 등 전략적투자자(SI) 2곳과 재무적투자자(FI)인 국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숏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SI들은 로젠택배를 해외 특송의 한국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각각 한국에 진출한 독일 DHL과 미국 UPS는 국제 특송 서비스로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로젠택배는 처음 매물로 나온 지난해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어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해왔다.

로젠택배는 국내 4위의 택배업체로 지난해 매출 351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의 실적을 냈다.

시장에선 매각 대상인 로젠택배 지분 100% 가격이 3000억∼4000억원선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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