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내달부터 반월호수에 길이 2.5Km, 폭 2.5m의 친환경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한다.
기존 반월호수 수변공원 산책로 0.9㎞와 연결하는 이 공사가 내년 5월경 완공되면, 호수 전체를 한 바퀴 순환하는 총연장 3.4㎞의 산책로가 완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79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공사 일체는 반월호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에 일괄 위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반월호수가 군포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가족 단위 여가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주목받아 군포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 경기도립공원인 수리산과 인접한 반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와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군포 8경중 제3경으로 꼽히는 곳이어서, 주말과 휴일에 많은 관람객들이 경치를 보러 오는 곳이다.
하지만 이용객들 대부분이 수변공원에서 호수를 조망하는 정도여서 다소 아쉬움을 표해왔는데, 이번 순환산책로가 조성되면 힐링 여가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전망이다.
박중원 시 도시정책과장은 “경관 조망과 이용 편의를 위해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설치, 책나라군포 이미지에 맞게 누구나 손쉽게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미니문고 설치, 안전을 위한 야간조명과 방범용 CCTV 설치도 함께 진행해 최고의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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