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래퍼 제리케이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19일 제리케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를 본다. 갖가지 경험담들에 깜짝깜짝 놀란다. 난 남자라서 당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리고는 분노한다. 그렇다고 그 분노가 공포로 전이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난 남자라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덜 조심해도, 덜 겁내도 되는 삶은 특권이다. 남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피해자를 향해 애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밤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는 23세 여성 A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전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피의자는 34세 김 모씨로 경찰 조사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피의자 김 모씨는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에 4차례 입원한 병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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