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 1억명 돌파, 자산규모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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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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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산층 1억900만명, 백만장자 133만명...계속 늘어날 것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중산층 인구가 1억명을 웃돌며 자산규모도 미국과 일본 다음의 3위에 올랐다.

제일재경일보(第日財經日報) 크레디트스위스 연구원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차 세계 자산보고서-2015 자산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중산층 인구가 1억9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19일 전했다. 자산규모가 5만~50만 달러(약 6000만~6억원) 사이의 성인을 중산층으로 분류했다.

중국 1억900만명 중산층의 총자산은 7조3400억 달러(약 8745조6100억원)로 미국과 일본 다음의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중국 백만장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 백만장자는 133만명을 넘어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5년 안에 중국 백만장자 수가 2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이5000만 달러에 달하는 부자도 1만여명에 육박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의 슈퍼리치 중 중국인 비중도 8%에 육박했다. 

중국 전체 자산이 6조3000억 달러에서 23조 달러(2경7405조원)에 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5년으로 미국 33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5년간 중국은 평균 9.4%의 속도로 자산을 키워나갈 것이며 중국 주민의 평균 '생활' 수준이 미국의 1988년 수준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 중산층 인구는 지난 2000년 5억2400만명에서 지난해 6억6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자산규모는 2000년의 44조4000억 달러에서 80조7000억 달러(약 9경6154조원)로 거의 두 배로 훌쩍 뛰었다. 이는 세계 총자산의 3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산층과 이들의 자산규모가 늘고 있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빈부격차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세계 상위 0.7%의 부자들이 세계 자산의 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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