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이달 16~20일 선출직인 구청장을 포함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직원들의 청렴도를 평가 중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2013년 민선5기 당시 직원들로부터 청렴도를 평가받은 이후 기관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두 번째 청렴도 평가 대상이다.
이번 평가는 "민선 6기 출범 2년 동안의 직무 청렴성에 대한 평가를 직원들로부터 직접 받겠다"는 신연희 구청장의 강한 청렴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급 이하 직원 1742명이 구청장을 비롯해 현재와 과거 3년 사이 3개월 이상 일한 과장급 이상 64명의 청렴성에 대해 설문형식으로 직접 점검한다. 평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설문 내용은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중심 업무처리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수수 여부 △부하 직원과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위공직자의 준법성 준수여부 측정을 위해 세금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처분 실적 등 관련자료를 수집해 청렴도 점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향후 개개인에게 직접 제공한다.
박진철 강남구 감사담당관은 "간부공무원부터 청렴에 앞장서야 구 전체 직원이 주민들에게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다"며 "전년도 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발판삼아 올해는 전국 청렴 최우수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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