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 소피 터너 “진 그레이의 굉장한 팬, 3개월간 오디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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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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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진 그레이 역을 맡은 소피 터너[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소피 터너가 진 그레이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 1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러스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컨퍼러스에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퀵 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가 참석했다.

앞서 소피 터너가 연기한 진 그레이는 강력한 텔레파시와 염동력을 지닌 인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아직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지난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배우 팜케 얀센이 진 그레이를 연기했다.

새로운 진 그레이인 소피 터너는 “이 역할을 위해 오디션을 3개월 정도 봤다”며 “굉장히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고 열정이 있었다. 진 그레이 역할을 따냈을 때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신이 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할을 위해 ‘엑스맨’ 시리즈를 보며 연구했다. 최대한 캐릭터에 대해 공부하고자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젊은 진 그레이는 자유롭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이전의 진 그레이와는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 (진 그레이 캐릭터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새로운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소피 터너의 ‘진 그레이 사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그는 “진 그레이는 능력에만 초점이 맞춰진 돌연변이가 아니다. 인간적인 면모가 있고 능력이 더해져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영화에서 진 그레이는 굉장히 약하고 불안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런 감정들이 세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큰 선을 위해서 능력을 활용하는 것에 공감했고 그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 그레이 캐릭터의 오랜 팬이었다는 사실을 더했다.

특히 그는 “이 영화는 SF인데도 굉장히 사실적이다. 현실도피 하고 싶은 진 그레이의 면모에서 많은 공감했고 감정선에서도 세심하다”며 칭찬했다.

또한 소피 터너는 진 그레이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전작에서 활동한 팜케 얀센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조언을 얻기 위해 이메일을 보냈었다. 팜케 얀센의 연기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칭찬의 메시지와 조언을 구했고 제가 잘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팜케 얀센은 공부할 것이 없다며 그저 바톤만 넘겨주셨다. ‘진은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시더라”며 팜케 얀센과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를 비롯하여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이 출연한다. 5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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