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노키아' 부활로 스마트폰 사업 새로운 경쟁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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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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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노키아가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던 휴대전화 부문을 사들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신생회사 HMD글로벌은 10년간 노키아 브랜드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갖고 차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처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브랜드 제품 디자인과 개발, 판매를 담당하고, 제품 생산과 설계 지원은 폭스콘의 자회사 FIH 모바일이 담당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MS로부터 노키아의 옛 휴대전화 사업부문인 피처폰 생산·판매·배급 부문을 3억5000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으며 노키아는 2014년 54억 유로에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MS에 매각한 바 있다. 폭스콘은 최근 일본의 샤프를 인수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직 노키아와 MS 임원들이 모여 만든 HMD글로벌은 제품 개발에 향후 5년간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HMD글로벌에 지분참여를 하지는 않지만, 이사회에 참여해 새로 개발되는 제품들이 노키아 브랜드에 걸맞은 질과 디자인, 혁신목표를 충족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제품 판매와 연동해 브랜드와 지적재산권 대여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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