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갤러리, ‘양치기들’ 제대로 낚았다…허언증 이벤트에 ‘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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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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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양치기들'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양치기들’이 디시인사이드 허언증 갤러리에 이벤트를 개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영화 ‘양치기들’(감독 김진황·제공 영화진흥위원회·공동 제공 배급 CGV아트하우스·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은 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박종환 분)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 받은 후 위험한 거짓의 덫에 걸려들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허언증 갤러리를 통해 ‘내가 했던, 들었던, 당했던 역대 최고의 낚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운명의 짝이 나타난다는데 언제 나타나요? 대학가면? 대학 졸업하면? 취업하면? 나이 한 살 한 살 계속 먹으면? 이 말한 선배들 다 어디 갔나? 웃픈 현실”(뽀니), “어릴 때 거울보고 투덜대던 나에게 엄마가 해줬던 말은 어릴 때 못생긴 애들이 크면 예뻐진다고 했는데.. 그 말 진짜 믿었는데. 엄마가 거짓말 했던 것 같아요”(쁘띠피티), “공부를 열심히 하면 미래의 남편의 얼굴이 바뀐다고 선생님이 늘 말씀하셨죠. 열심히 했네요. 근데 왜 인생은 빈익빈 부익부인 거죠? 남친이 있어야 결혼을 하는데 바뀔 남편 얼굴도 없어요”(어화둥둥)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댓글부터 “교수님께서 저에게 전공 과목에 재능이 있다고 하시면서 자기 밑으로 들어와 공부하면 잘 지도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대학원 들어와 엄청 고생 중입니다. 조교 생활 진짜 너무도 힘드네요”(고구따이), “고등학교 친구가 직장동료랑 결혼한다고 해서 같은 학교 나온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원하는 혼수선물 미리 해줬는데 알고 보니 남자친구도 없었고 이사 가는 김에 가지고 싶은 가구 얘기한 거였음”(허지훈), “지금 다니는 회사가 주6일제인데 입사 때 조만간 주5일제로 바뀔 거라고 하고선 지금 5년째 토요일 출근을 하고 있죠”(KR20) 등 각자의 특별한 경험을 담은 댓글도 이어졌다.

또한 “반값 등록금 해주겠다더니 깜깜 무소식”(닭), “정치인들의 공약들 매번 속지만 이번엔 믿어보자 하면서 또 찍게 되죠”(점프마스터), “4년마다 5년마다 낚이지 않나요. 제발 공약 좀 지켜주시길”(호옹옹옹) 등 현실을 꼬집는 댓글은 물론, “4살 때였나 오락실에서 동네 형이 200원으로 1000원 만들어 준다고 해놓고 도망간 거 생각나네요”(Melt), “어릴 적 밥 먹으러 가자던 어머니를 따라서 고래를 잡았습니다”(daniel07) 등 웃지 못할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들의 다채로운 경험으로 가득 찬 이번 이벤트는 신선한 재미와 함께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속 소재인 거짓말을 바탕으로 유쾌한 이벤트를 개최해 눈길을 끄는 영화 ‘양치기들’은 오는 6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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