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 역시 “대우조선 회생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 확정된 바 없다”며 “자구안 제출도 20일이 아닌 이달 말”이라고 전했다.
20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자구안을 통해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특수선(방산) 사업부를 분사해 매각하거나 다른 방산업체와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가자구안은 20일 중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는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각이 이뤄진다면 유동성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방산부문의 별도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조선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만일 방산부문 분리매각이 사실이라면 채권단이 향후 매각을 쉽게 하기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기존 상선연구소 인력과 3000t급 중형 잠수함 개발관련 국책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는 특수선개발 인력이 분사와 함께 나눠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이 보유중인 기술력이 위축되거나 상실될 우려가 높고 더 나아가 국가방위산업전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영국과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해외 함정 사업을 진행중이다. 방산부문 분리 매각으로 주계약자 변경 등 계약상 문제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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