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15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20일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전국 습지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新기후변화, 습지가 그 Key'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습지의 날 행사는 19일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0일 한국습지학회 정책토론회와 제15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이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습지생태체험, 환경영화,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에 앞서 19일에는 연안·하구의 생태적 가치, 생태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도의 연안·하구 생태 복원 연구 경과와 성과를 소개하는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워크숍'이 열렸다. 또 국내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 및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심포지엄, 금강하구 및 유부도 갯벌 국제기구 협력사업 보고와 토론회도 진행돼 습지의 날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기간 동안 충남도와 서천군은 철새 서식지의 보고인 유부도 갯벌을 2019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행사기간 중에 관련 전문가와 유부도 현지답사를 실시하는 등 유부도 갯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노박래 서천 군수는 “이번 제15회 습지의 날 기념식은 습지에 대한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습지 보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천의 청정한 갯벌과 바다를 부각시켜 해양체험 관광지로써의 위상을 확보하고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습지에 대한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정부가 내륙 습지 지역(환경부)과 갯벌 연안 습지 지역(해양수산부)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으며 서천군은 지난 2008년 서천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서천으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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