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복병 페루 꺾고 올림픽예선 9부 능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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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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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여자배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복병 페루를 꺾고 본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한국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3-1(18-25 25-22 25-14 25-21)로 역전승했다.

김연경이 19점, 양효진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16대3으로 앞서며 승리했다.

4승1패 승점 12점이 된 한국은 21일 태국, 22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는다.

페루를 상대로 12연승을 달리며 24승11패로 앞서 있는 한국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페루는 1세트 초반 긴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은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1세트를 내줬다. 23득점을 올린 앙겔라 레이바를 막지 못했다.

2세트 중반부터 양효진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한국은 리드를 이어갔다. 당황한 페루는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 선발 출전한 배유나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을 하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한국은 6-7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힘을 냈다. 23-21에서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페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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