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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 신고건수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4월 한 달간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215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는 3월 29일 마련한 '아동학대 방지대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중점 추진 사항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총 2152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작년 4월의 1480건보다 45.5%, 아동학대 방지대책 발표 이전인 1~3월 평균 신고건수 1833건과 비교하면 17.4%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는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진행된 장기결석 아동 등 일제조사와 지난달 아동학대 신고 집중홍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지난달 신고의무자의 아동학대 신고는 전체의 34.6%로 대책 발표 전 평균인 24.8%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4월 학대행위자 중 아동보호사건 송치 비율은 37.4%로 작년 4월 비교해 21.5%포인트 올라갔다.
올 1~4월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을 낸 가해자 349명 중 구속된 경우는 47명으로 전체의 13.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육아종합지원센터·입양기관 종사자 등이 포함, 신고의무자가 기존보다 3000여명 많아진다.
또 아동학대 신고자의 신변 보호 강화를 위해 해고 등 불이익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올해 안으로 아동보호 전문기관 인력은 현재 684명에서 835명으로,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은 56곳에서 60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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