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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올해 1분기 독일의 주거용 건물 건설 허가 건수가 84,000건을 넘으며 전년비 30% 넘게 증가했다고 20일 독일 연방 통계청이 밝혔다. 건설 경기 호황이 유럽 최대 경제 독일의 성장률을 꾸준히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04년 1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건설업의 긍정적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독일의 주거용 건물 건설 허가 건수는 약 31만 건으로 15년래 최대치를 찍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난민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주택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매년 35만 채의 주택 신규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여름 난민 수가 늘어나기 전에도 도시 지역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에서는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역시 독일인들의 주택 구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부동산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건설은 독일 GDP에서 4%를 기여하며, 30만 개 회사에서 250만 인구가 건설업에 종사한다. 독일의 건설경기 호황은 현재 독일의 강력한 성장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7%(계절조정)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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