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성근 감독, 투수 걱정하랴 반등 노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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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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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라보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현장으로 복귀한 김 감독은 투수 걱정이 먼저였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복귀했다. 지난 5일 갑작스럽게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휴식을 가진 뒤 보름 만에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팀 사정상 일찍 복귀를 감행했다. 통증은 없으나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경기 도중 수시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이 필요한 수준이다.

김 감독은 오후 1시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오후 2시15분에 10분 정도 선수단과 미팅을 가졌다. 김 감독은 “밖에서 보니 투수가 모자라더라. 캠프 때부터 투수력은 50%였고, 8명이 빠진 채 시즌을 치러야 했다”고 아쉬움을 남기며 “여기서부터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은 또 6연패를 당하는 등 2승10패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9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겨우 10승(28패) 고지에 오른 한화는 여전히 9위 kt와 7경기차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김 감독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졌으나 최근 kt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연승을 노려볼만 하다. kt는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송은범이 나선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진 가운데 그나마 3이닝 이전에 강판을 당하지 않은 투수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송신영이 1군에 합류했고, 투수 정재원이 1군 엔트리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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