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6월 삼성 본관으로 입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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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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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 6월께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입주한다. 

이로 인해 한은 지하 금고에 있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강남본부로 이송하는 특별 수송작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본관과 별관의 공사 기간 이전할 대상으로 태평로 삼성 본관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

한은은 앞으로 삼성 측과 임대료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작년 별관 재건축과 본관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은은 재건축을 통해 별관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화폐수송장과 발권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한은이 입주할 삼성 본관은 보안과 근무 여건 측면에서 삼성화재 건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전자와 물산 등이 서초사옥에서 빠져나간 자리에 금융계열사들을 입주시키기로 하면서 태평로 삼성본관과 을지로 사옥 등에 공실이 생겼다.

이에 따라 한은 본관 지하 금고에 보관된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어디로 이송해 보관할지도 관심사다. 

한은 금고에 보관 중인 수 조원의 현금은 한은 강남지점을 비롯한 수도권 지점의 금고 등에 이전해 보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화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인 신권이거나 회수해서 일시 보관 중인 미발행 화폐다.

따라서 내년엔 이 화폐를 옮기는 대규모 이송 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0㎏짜리 사과상자에 5만원권으로 12억원까지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송 대상 화폐는 어림잡아 사과상자 1만개 분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은 안전한 화폐이송을 위해 이를 수 차례에 걸쳐 분산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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