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북한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강석주 동지는 (식도암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주체105(2016)년 5월 20일 16시 10분 7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면서 "동지의 영구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강석주 전 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외무성에서 제1부부장을 역임하면서 대미외교를 총괄했다.
북한 외교 라인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지난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제네바 합의를 이끌었던 인물로 잘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고별 오찬에도 배석해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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