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6시3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모두 공군장으로 거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결식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김 전 총장의 안장식이 거행됐다. 안장식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독교 예배로 시작해 헌화와 분향, 하관, 조총과 묵념, 공군참모총장의 인사말, 유가족 인사말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조사(弔辭)를 통해 "김 전 총장은 백범 김국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일평생 사(私)보다 공(公)을 우선시하고 조국과 하늘, 공군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생전의 높으신 뜻을 받들어 조국의 번영과 평화수호의 고귀한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민국 공군력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되는 김 전 총장은 지난 19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총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일제강점기인 1922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전투기 조종사를 선택했으며 광복 이후 귀국하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 공군의 F-51 무스탕 전투기를 들여와 무공을 세웠다. 지난 1960년 9월부터 2년간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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