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21승19패1무, LG는 20승18패가 됐다.
5할 승률을 넘어 상위권을 노리는 두 팀은 또 한 번의 ‘엘넥라시코’를 펼치며 4시간을 넘기는 혈투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새판 짜기에 나섰다. 지난 40경기동안 넥센의 새로운 불펜은 막강해졌다.
넥센은 선발 양훈이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두 번째 투수로 하영민 카드를 꺼내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갔다.
하영민은 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3개. 5선발 후보인 하영민은 시속 150km의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힘들게 했다. 하영민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투수 교체 타이잉도 좋았다. 6-4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투입했다. 김상수는 정상호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실점했지만 손주인을 또 한 번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좌완 김택형은 8회 2사 1,2루에서 히메네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선 김세현은 정상호에게 2사 후 2루타를 내줬지만 손주인을 잡아내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의 새로운 마운드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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