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변화, 선발 윤규진과 8회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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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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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끈질겨진 한화를 보여줬다.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8로 비겼다. 5시간 32분간의 혈투였다.

최하위 한화는 달라진 팀 분위기를 보여줬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갔다. 2사 후 집중력이 높았다. 2015 시즌 유독 역전승이 많았던 한화의 팀 칼라를 찾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8회 터진 정근우의 홈런이었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는 4-7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호. 만원관중으로 가득 찬 대전구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운 한 방이었다.

연장전에서도 끈질겼다. 한화는 7-8로 뒤진 11회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3루 쪽 내야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조인성이 김재윤의 초구를 타격 해 우익수 쪽에 안타를 만들어내며 1타점을 올렸다.

선발 야구를 하기 시작한 점도 달라진 점이다. 2009년 6월 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2526일 만에 선발로 나선 윤규진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윤규진은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6회 박경수에게 안타, 마르테에게 볼넷,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오긴 했지만, 2526일 만의 선발 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투구였다.

한화는 끈질긴 면을 찾으며, 더 이상 ‘승리자판기’가 아님을 온 몸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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