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한인 여대생 사망사건의 피해자 남자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돼 유치장을 나온 후에도 태연하게 인터넷 방송을 했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본 효고현에서 일어난 한인 여대생 사망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이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 남자친구 A씨는 20일간 유치장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나온 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네요. 유치장 유치장. 20일 동안 거기에 잡혀있었어요. 아무튼 무죄받고 나왔다는 게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라며 방송 분량을 위해 유치장에 갔다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가 숨지던 날 피해자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교통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교제 끝에 동거를 시작했다. 특히 사고가 있기 전 A씨는 피해자를 폭행했고, 지워진 메신저에는 폭행을 예고하는 대화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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