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또 1이닝 2K 퍼펙트…8G 연속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1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0으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넉넉한 점수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긴장감 적은 경기 상황조차 ‘돌부처’를 흔들리게 할 이유가 되지 못했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첫 타자 필 고셀린을 상대로 5구째 92마일(약 148km)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어 진 세구라를 4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브랜든 드루리마저 4구 만에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타석 때 대타 루벤 테하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오승환이 1이닝을 정리하는 데는 단 13개의 공이면 충분했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을 찍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25에서 1.19로 또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승리해 시즌 전적 23승2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