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올해 하반기 1만5500명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체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내년 방한 예정인 8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까지 더하면 총 2만3500명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는 광둥지역 소재 6개 기업 1만5500명의 대형 인센티브 관광단체가, 내년에는 중국 최대 직판업체인 우센지(無限極)기업(광둥지역 소재) 인센티브 관광단체 8000명이 각각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에 따르면 중국 광둥지역의 기업체 방한 인센티브 관광 수요는 올해 들어 대형 단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수는 6만3226명(424건, 중화권 제외)이다.
이 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의 경우 지난 1월 하순 맥도널드 직원 2697명이, 3월 말에는 '치맥파티'로 눈길을 끌었던 건강보조식품 유통회사 아오란(傲瀾)그룹 5295명, 4월 중순에는 화장품회사 카즈란(卡姿蘭) 500명 및 보험사 핑안(平安)생명보험 5718명 등 6218명이 각각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돌아갔다.
5월 5일과 9일에는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의 우수 임직원 8000명이 두 차례(각 4000명)에 걸쳐 방한, ‘한강 삼계탕 파티’를 즐겨 화제를 낳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인센티브 단체 규모가 늘어나면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일 중국 광저우(廣州) 가든호텔에서 ‘2016 광저우 한국 마이스(MICE) 대전’ 행사를 개최했다. 중화권에서 대규모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는 서울·인천·부산·대전·경기 지역관광공사 및 마케팅공사, 제주·대구·경남·경주 컨벤션뷰로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와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호, 공연사, (사)한국MICE협회 등 총 40여개 기관 및 업체가 한국에서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사전 예약한 방한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에 관심있는 중국의 200여개 기업체 및 여행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했고 총 450여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외에 한국 MICE 산업 현황 소개 및 최근 급성장한 중국 화남지역 기업 인센티브 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 정책을 강조하는 등 일반 관광뿐만 아니라 MICE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홍보했다.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컬링 체험,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 피부 측정 및 마사지 체험, 칵테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은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단체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행사장소 개발, 한류와 연계한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 및 특별 환영행사, 각종 행정 지원을 통한 방한 편의성 제공을 통해 향후 중국 MICE 수요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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